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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박하지낚시

티나호장 2017. 10. 9. 22:11

 

긴 추석연휴동안 딱한번 시화방조제로 박하지낚시를 다녀왔습니다. 해루질로도 잡을 수 있지만 돌들추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기 때문에 저는 박하지는 낚시로 잡습니다. 그렇다고 바늘을 사용하는것은 아니지만, 입질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박하지도 낚시라 생각됩니다.

 

지난 9월21일날에 올해들어 처음으로 박하지낚시를 다녀온 후 조황이 조금 아쉬웠었기에, 물때를 보고 지난 6일날 시화방조제로 박하지를 다시 잡으러 갔습니다. 추석연휴때라서 그런지 지난번 평일에 왔을때보다 주차된차량이 더 많습니다. 물때는 지난번과 같은 아홉물로 간조시간이 밤11시33분이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중선 근처부분만 바닥이 보이는 상황이어서 좀더 물이 빠지길 기다렸습니다.

 

 

 

 

 

물을 보면서 새삼느끼지만 금방금방 물이 빠진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빠르게 물이 빠지는걸 느꼈습니다. 도착하고 20여분을 기다리니까 중선에서 휴게소방향으로 100m지점가지 서서히 바닥이 보이길래 서둘러서 바지장화를 입고 헤드렌턴에 건전지를 넣어서 머리에 착용 후 낚시대와, 뜰채, 그리고 빈통을 하나들고 물가로 내려갔습니다. 오기전에 미끼인 오징어는 낚시줄에 묶어놓았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묶으면 채비하는데 시간이 더 소요되기에 요즘에는 집에서 묶어서 옵니다.

 

 

 

지난번과 물때도 비슷하고 물에 손을 대보니 수온도 비슷한거 같습니다. 지난 9월에 왔을때는 낚시시간이 조금 짧았다고 생각해서 오늘은 좀더 길게 시간을 잡고 왔습니다, 10월 3째주에 물때가 좋아서 한번정도 더 오겠지만 당일은 추석연휴이기때문에 다음날 출근할 염려가 없어서 여유있게 오래할 생각으로 왔습니다. 

 

물이 빠질때 박하지도 같이 빠진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무릎에서 허벅지깊이의 물속에 들어가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매번 느끼지만 시화방조제는 물이 탁하기 때문에 항상 위험합니다. 중선근처는 급격이 깊어지는 부분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물속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그래서 미끼를 물속에 넣어서 깊이를 체크하며 허벅지 정도 깊이까지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낚시를 시작했지만 처음 30분동안 작은 박하지 한마리 잡은게 전부였습니다.

 

 

 

 

모든 낚시가 그렇지만 박하지낚시도 박하지가 잡히지가 않으니까 꽝을 치는것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빠르게 탐색하기로 합니다. 박하지는 유인해서 잡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입질이 없으면, 바로바로 이동하면서 여기저기 미끼를 넣어봤습니다. 오늘은 평소 잘 잡히던 큰돌이 많은 지형에서도 전혀 입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평소 잡히지 않던 자리에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서 큰돌주변이 아닌 작을돌들이 깔려있는 지형으로 이동해서 미끼는 넣었는데 바로 입질이 왔습니다. 커다란 보라돌이 박하지는 아니지만 중간크기정도 되는 놈이 나왔기에 오늘은 이곳이구나!! 생각하고 주변을 다니며 여기저기 미끼를 넣어서 한마리씩 건져 냅니다. 그리고 시간이 좀더 지나고 보라돌이도 나오기 시작합니다. 보라돌이는 보라색빛깔을 띄길래 그렇게 칭합니다. 보라돌이는 입질도 강하고 무게감이 나가서 건져내는 맛이 다릅니다.

 

 

평소보다 1시간 가량 더 낚시한 조과입니다. 40리터 아이스박스 바닥을 간신히 매꿀정도밖에 잡지 못했지만 그래도 후반에 사이즈되는 녀석들이 나와줘서 그나마 선전했던거 같습니다. 오늘 박하지낚시를 하고보니까 너무 일찍 낚시를 시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어느정도 물이 빠진 후에야 박하지가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박하지 낚시는 쉽지만 지형이 험하고 위험하므로 가능하면 지인들과 동행해서 잡으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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