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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이 20여만원으로 1++A등급 횡성한우 배터지게 먹은날!

티나호장 2010. 8. 9. 23:02

 

개인적으로 친숙한 돼지를 좋아하지만 "소문난 칠공주"에서 나미칠이 언제나 외치던 "꽃등심~♬"
등심은 등심인데 꽃등심!
도데체 어떤 맛일까?
너무나 궁금했지만 차마 먹어보지 못했던 꽃등심!

한우! 그것도 꽃등심이면 혼자 먹으면 모를까 식구가 다가서 먹는다면 수십만원은 족히 나올꺼란 생각에
먹을 엄두를 못내었는데 얼마전 우연희 발견한 블로그에는 저렴한 가격에 횡성한우를 먹었다는 글을 보고
필독해 보니 우연의 일치인가 고향집 근처에 떡하니 위치하고 있었다.

한달에 한번정도 내려가는 고향집!
"내 이번엔 기필코 꽃등심~♬을 먹어보리라" 다짐하고 온가족을 대동하고 내려갔다.
횡성읍내에서 양평으로 뻗은 6번 국도에 위치한 "동가래 한우셀프점"을 찾아갔다.

[동가래 한우셀프점]
점심 시간에 맞추어 들어선 음식점은 여기저기 굽는 냄새가 진동하는게 식욕을 자극했다.

조심스레 먹고싶던 꽃등심과 추천해 주시는 채끝살과 한우구이를 9인분을 주문하려고 했다.
헌데 어찌된 일인지 주인아주머니께서 말리신다.

"9분이시면 6인분만 먹어보신후 부족하면 더 드시면 된다고~"

한우를 가뭄에 콩나듯 맛만 봤던 난 어리둥절해 이유도 못 물어보고 6인분을 들고 모두들 자리를 잡았다.
자리에 앉아 자세히 보니 "오~ 이것이 마블링이로구나~" 붉은 선혈속에 거미줄처럼 섞여있는 아름다운 선들~





밑반찬이 셋팅되고 구워먹을 불이 들어오는데, 도시에서 보던 싸구려 잡불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참나무 숯이로구나!

1++A등급 횡성한우에 맞게 불역시 최고급 참나무 숯! 오~ 감탄사 절로 나온다.

불이 들어자 옆에 놓인 한우들이 불속으로 다이빙하고 싶어 안달난것처럼 보인다.
한놈~ 한놈 정성스레 올려서 굽기 시작~



소리좋고~



소고기는 살짝만 익혀 먹어야 한다는 기초 상식을 발휘해 살짝 익은 꽃등심을 한입~~~
갑자기 "요리왕 비룡"이 생각나는 이 육질하며 맛이 가희 예술이네


시작된 입은 쉴세 없이 고기를 요구했고 어서 먹고 더 먹겠다는 일념하에 열심히 먹고 또 먹었는데
이런..배가 금방 부른다.
나만 그런가해서 주위를 보니 식구들 역시 어느새 포만감에 사로잡혀 있다.

소고기는 돼지고기 보다 기름기가 많아서 인지 포만감이 금방 찾아오는것이가?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모자를것이라 예상했던 6인분을 9명이서 겨우 다 해치웠다.
주인 아주머니의 말을 잘 들었다고 생각되며 나의 배는 어느세 소고기를 거부하고 있었다.

20여만원을 계산하고 나오는데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고 소고기를 자주 먹어보지 못해 더 못먹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조만간 다시한번 먹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모두들 "어우 배불러~~"를 외치며 즐거운 점심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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