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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시화방조제에서 처음 갑오징어 잡은방법

티나호장 2017. 2. 2. 22:36

 

시화방조제에서도 갑오징어가 나오는것을 알고 1년전 처음 도전했다가 아무런 느낌도 못받고 꽝을 맞은 뒤 1년을 다시 기다려 재도전 한 날이었습니다.

 

아래 지방으로 내려가면 좀더 잘 잡을 수 있겠지만, 가까운 시화방조제에서 꼭 잡아보고 싶었습니다.

한번 잡으면 다음에 또 잡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폭풍검색으로 시화방조제 갑오징어에 대한 정보를 삭삭 긁어모았습니다.

 

물때를 보고 일요일 오전이 11시쯤 간조라 아침 일찍 출발해서 시화방조제에 도착했습니다.

 

때는 늦가을로 맑고 푸른 하늘과 이제막 떠오르기 시작한 태양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낚시를 시작하기전에는 오늘은 꼭 잡을 수 있을거 같은 예감이 듭니다.

 

 

 

 

도착해서 방조제를 바라보니 이른 시각이지만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열심히 캐스팅 중이십니다.

 

시화방조제는 인천, 안산, 부천과 가까운 관계로 휴일이면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휴계소 근처는 특히 많은 분들이 낚시를 하시기에 방아머리 방향으로 걸어가며 인적이 뜸해지는 공간을 찾았습니다.

 

 

 

 

2번째 초소를 지나고 3번째 초소를 조금 못가니 조금 한산해 져서 가파른 제방을 조심~ 조심~ 내려갑니다.

 

날씨도 좋고, 물때도 좋고, 물도 맑고 여건이 너무 좋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물이 탁하면 갑오징어가 에기를 못보기 때문에 물이 맑아야 하고, 시화방조제는 2단석축이 드러난 후에 갑오징어를 잡기 수월하다는 것까지 습득하고 왔기때문에 아직 2단 석축이 들어나지 않아서 천천시 준비하고 던져보았습니다.

 

하지만 해가 뜨기전부터 캐스팅하기 시작해서 간조물때인 11시까지 꽝을 치고 있었습니다.

 

낚시를 하면서 왜 안잡히지~~?? 왜안잡히지~~?? 계속 생각하며, 어떻게든 갑오징어를 잡고자 노력했지만, 갑오징어는 쉬은 녀석이 아니었습니다.초보에게는 말이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인터넷에서 못배운것은 갑오징어의 입질이 있을때 어떤 느낌인지 못배운것입니다.

 

그렇기에 무작정 캐스팅하고 감기를 반복하였고, 어떤 다른 느낌이 생기길 바랬습니다.

 

그러던중 11시가조금 넘은 시각에 캐스팅 후 천천히 감아 들이며 에기가 큰바위근처를 지날때 갑자기 무언가 쭉~~~ 땡기는 느낌이 났습니다.

 

어!! 하며 순간 저절로 대를 높이 들어 훅킹을 시도하니 무언가 묵직한 느낌이 낚시대를 통해서 전달되었습니다.

 

 


 

 

쿵쾅 쿵쾅~~ 심장이 두근거리는것을 달래여 릴을 감았고 거의 다 감았다 생각될때 수면위로 에기에 걸려있는 갑오징어를 목겼했습니다.

 

혹시라도 놓칠까바 바로 들어뽕해서 물밖으로 강제집행하는 순간 갑오징어가 바로 먹물을 발사합니다.

 

원래는 차분하게 물에서 먹물을 빼고 들어 올려야 하는데, 생에 첨으로 잡은 갑오징어를  놓칠까바 너무 급하게 건져올려버서 갑오징어의 공격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드디어 갑오징어를 잡았으니까요~~!

 

사이즈는 그리 커보이지 않았지만, 너무 신기하고 흥분해서 소리지르고 싶은 충동이 나는걸 간신히 참았습니다.

 

한마리를 잡은 후 1마리를 더 잡고 점심때가 조금 지나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원하던 갑오징어 포획에 성공했으니 내년부터는 좀더 쉬운 낚시가 될듯합니다.

 

 

 

 

그럼 저처럼 시화방조제 갑오징어를 잡고 싶은 분들을 위해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시기 : 10월~11초까지 피크인거 같습니다.

2 물때 : 간조 (2단석축에서 전방으로 캐스팅해서 살살 감아줍니다.)

3 포인트 : 휴게소에서 방아머리선착장 사이 모든구역!(전구역에서 모두 잡히지만 인적이 드문곳이 좀더 유리함.)

4 채비 : 봉돌과 에기를 준비한 후 다운샷리그, 프리리그 모두 가능하지만 저는 다운샷리그로 단차 20cm정도 주고 잡았습니다.

5 입질 : 입질이 오면 훅~ 땡기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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